2020년 상반기 계획 그리고 다짐

내일이면 벌써 3월이다. 올해는 2월이 하루 더 있는 해니 작년 같으면 오늘이 3월이다.(이건 무슨 계산법이람?) 개강이 미뤄진지는 꽤 되어서 방학 마음가짐 그대로. 전혀 새롭게 무언갈 시작하는 기분이 안 난다. 지난 몇 달은 소모하지 못한 감정을 혼자 쏟아내고, 또 혼자 위로하며 감정을 추스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살았다. 이번 겨울에 쓴 글들을 쭉 살펴보는데,  힘들었던게 그대로 드러나더라. (몇 번째 다짐인지 모르겠다만) 이젠 정말 툴툴 털고 일어날 때, 아니 앞으로 나아갈 때이다! 🏃‍♀️

작년 여름 데이터 분석 공부를 처음 시작해서 꼭 8개월차. 물론 아직 컴린이고, 또 데린이지만 지금까지는 이 쪽 분야가 꽤나 재미가 있어서 공부를 계속해보려고 한다. 순수하게 학교는 4학기를 더 다녀야하고, 휴학 계획까지 고려하면 졸업까지는 3년 정도 남은 시점인데 나름 늦지 않게 '깊이를 갖고 싶은 분야'를 찾은 것 같다. (분야보다는 큰 틀정도가 적당한 말 같다.)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데이터 분석 업계(주로 딥러닝) 종사자분들의 블로그나 발표(자료), 깃헙을 기웃대다 보니 '와, 나도 이 업계에서 저 정도 영향력 있고, 또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'는 막연한 목표가 자라나게 되었다. 이 막연한 목표를 가능성으로 바꿔나가는 데에 있어, 올 한 해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.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보려고한다. 그 원대한 시작은 바로 냉정하고 날카롭게🧊(?) '2020년 상반기 계획 세우기'이다. 

 

# BOAZ Adv 프로젝트 잘 해내기 (feat. GAN)

(2월 29일 기준) 우여곡절 끝에 우선 GAN으로 방향을 잡았다. 주제(없을 無)부터 바쁜 팀원들, 그리고 열정만 앞서는 나까지 불안함 투성이지만... 그래도 잘 해내기(근자감)

• 여름에 GAN 스터디 리딩할 수 있을 정도로 GAN 잘. 알. 되기 (관련 책, 논문, 강의 잘 정리해두기)
• 프로젝트 과정(코드, 회의기록 등) 틈틈히 잘 정리해두고 , 블로그에 프로젝트 정리해두기

 

# 학교 성적 장학금 받기, 정확히는 최선을 다하기

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알바는 '성적 장학금 받기'라는걸 깨닫기도 했고, 중요한 전공들을 많이 신청하기도 했고, 떨어져 가는 전공 평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... 등등 여러 이유. 

• 수리 통계학, 회귀분석 - 목표는 A+ 받기. 대신, 학점만을 위한 공부는 절대 절대 지양하기
•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- 도메인지식으로 보안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
• 비모수 통계학, 경제학원론, 기술경영과 보호 - 화...화이팅!!

# 차근차근 2학기 및 내년 / 진로 계획 세우기

1년정도 휴학을 계획하고 있다. 빠르면 다음 학기. 늦어도 내년엔 꼭. 한 학기는 여행, 한 학기는 인턴/학부 연구생 정도로 계획 중이다. 구체적인 건 미정. 학부 졸업하고 대학원에 갈지, 취업을 할지 큰 줄기를 정해야한다. 아, 교환학생 갈지도. 급하진 않지만, 알아보고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 많다.

• 대학원(1) - 대학원에 가고자하는 이유는? 가서 얻고자하는 건? 그렇다면 어떤 전공으로?
• 대학원(2) - 어떤 대학의 어떤 전공의 대학원? (혹은 어떤 교수님?) 석사/박사/석박통합? 필요한 것은? 준비해야할 것은?  그렇다면 학부 연구생 혹은 랩실 인턴은?
• 인턴 - 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? 기간은? 코테 등 준비해야할 것은?
• 교환학생/해외 체험 프로그램(인턴까지도) - 갈 것인가? 언제, 어디로, 어떤 전공으로? 토플은? 걱정되는 문제들은? 얻고자하는 건? 졸업은?(추가학기, 역학기)

 

# 시간 관리해서 알차게 쓰기

대부분 대학생이 그렇겠다만, 대학생은 참 시간이 많은데 시간이 없다. 하지만 내일이면 나는야 멋진 3학년!

• 생활 루틴 만들고 지키기 (특히 일어나고 자는 시간)
• 꾸준히 운동하기 (❗스트레칭❗, 산책, 조깅)
• 책 읽기, 그리고 글 쓰기
• 취미 생활 찾기 (=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만들기)
• ... 이 바쁜 시간을 또 쪼개 함께하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과 연애하기?

2020년 상반기 회고에서 얼마나 지켰는지 함 보겠어! 👁‍🗨

다시 한번,